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해 바이오헬스산업에 3400억원 투자…주력산업으로 키운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정부가 올해 3400억원을 투입하는 등 바이오헬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바이오헬스산업 시장이 오는 2024년까지 반도체ㆍ화학ㆍ자동차 등 글로벌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분야임에도 시장 지배자가 없는 태동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헬스 미래 신산업 육성 전략”(이하 바이오미래전략)을 수립하고 17일 발표했다. 지난 1월 ‘역동적인 혁신경제’ 연두 업무보고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정부가 바이오헬스 미래 신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7일 바이오 벤처 기업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미래부 등 4개 부처는 “바이오미래전략은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유한 기술 및 임상능력을 토대로 바이오의약품(줄기세포․유전자치료제 등)의 세계 최초제품 출시를 통한 글로벌 시장 선점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은 2024년 이후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 등 우리나라 3대 주력수출산업의 전세계 시장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4년 기준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는 1조4천억달러규모로 3대 수출 산업 시장의 1조6천억달러에 못미치지만 오는 2024년엔 2조 6천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올해 총 34000억원을 투자하고 오는 2017년까지 세계 최초 개발 바이오 의약품 5개를 글로벌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술혁신 바이오기업을 지난해 14개에서 오는 2017년까지 25개, 2020년까지 50개로 육성하고 세계 최초 개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수출을 오는 2020년까지는 10개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까지는 한 건도 없었다.

이를 통해 바이오 의약품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난 2012년 1.3%에서 오는 2020년까지는 3%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 기술개발을 위해 기업이 희망하는 아이템을 발굴ㆍ개발하는 사업에 올해 180억원을 투입하고 2017년까지는 5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난치질환 치료제 등 제품지향형 부처연계사업도 도입해 시장유망제품 파이프라인을 10개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임상완료 건수를 2017년까지 8개, 2020년까지 15개로 늘린다는 계힉이다. 올해 1105억원등 민관이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임상 지원도 확대한다.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 의사는 지난해 1680명에서 오는 2020년까지는 2400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지원 컨트롤타워 구축 및 해외진출 전방위 지원 사업의 일화는 올해는 37개국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심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을 활성화해 수출 지원에 대한 기업 체감만족도를 지난해 41%에서 오는 2020년까지는 8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7일 경기 성남에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인 ‘파미셀’을 방문해 바이오 산업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바이오 헬스 미래 신산업 육성 전략’을 언급하며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이 강화되고 관련 기업의 투자도 증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최 장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바이오분야 산업계의 의견을 듣겠다”며 “산업계가 원하는 효과적인 정책지원을 통해 바이오산업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