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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욕한 즐라탄, 프랑스 떠나라!” 佛 극우정당 촉구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프랑스가 빌어먹을 나라라고? 그럼 프랑스를 떠나라.”

심판 판정에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프랑스에 대해 험담을 했던 세계적 축구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ㆍ스웨덴)에 대해 프랑스 일부 여론이 비난을 쏟아냈다.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대표 마린 르 펜은 17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사 ‘20미뉘트(20minutes)’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에게 프랑스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르 펜은 “프랑스를 빌어먹을(shit) 나라라고 말하는 사람은 그냥 (프랑스를) 떠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리그가 제재를 가하겠지만 축구 차원의 제재는 최소한의 조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보르도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29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진 뒤 심판에게 고성을 질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 막판 보르도 골키퍼가 수비수의 백패스를 손으로 잡았는데도 심판이 반칙을 선언하지 않자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영어로 “선수생활 15년 동안 저런 심판을 못봤다. 이 빌어먹을(shit) 나라. 파리 생제르맹이 이런 나라에 있는 게 용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발언이 일제히 보도되면서 프랑스를 모독한 게 아니냐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파트리크 카네르 프랑스 체육장관도 “실망했다고 공격적인 발언이 용납되는 것은 아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이브라히모비치는 프랑스나 프랑스 국민을 겨냥한 게 아니라 축구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분이 상한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발언이 어떻게 왜곡되더라도 지적인 프랑스 국민은 그 말의 진의를 이해할 것”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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