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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미국은 ‘백만장자 풍년’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발판으로 미국의 백만장자 수가 역대 최고로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BC 방송은 부유층을 대상으로 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펙트렘 그룹’이 새롭게 발표한 조사 결과 지난해에만 5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새롭게 백만장자 반열에 올라 미국이 이른바 ’백만장자 풍년’을 맞이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제외하고 투자 가능 자산이 100만 달러(약 11억3100만원)이상인 가구의 수가 1010만에 이른다. 이는 금융 위기가 오기 전 2007년 920만가구를 넘어 2013년 960만가구를 기록한 것을 뛰어넘은 수치다. 동시에 스펙트렘 그룹이 1997년 백만장자 수를 추적해 온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이는 또 1996년 백만장자 가구 수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하는 것이다.

자산이 500만 달러(약 56억5500만원)이 넘는 가구의 수도 2013년 124만가구를 넘어 130만 가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록이다.

2500만 달러(약 282억7500만원)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 수는 2013년 13만2000가구를 뛰어 넘어 지난해 14만2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본래 부유한 계층 뿐만 아니라 부유층에 새로 편입되는 경우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8년 금융 위기로 백만장자 인구가 급감한 이후 다시 350만 명의 사람들이 백만장자 목록에 이름을 올린 결과다.

이 같은 현상의 일등공신은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주식 가치의 상승이다.

조지 월퍼 스펙트렘 그룹 회장은 “2014년의 금융 시장 지표들을 살펴보면 백만장자의 수가 신기록을 달성한 것도 크게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백만장자들의 평균 연령은 62세다. 대부분 꾸준히 부를 축적해 얻게 된 결과라는 뜻이다. 자산이 2500만 달러 이상인 자산가들의 평균 연령은 65세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은 여전히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 꼴로 자신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거나 본인 소유 회사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70%는 여전히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일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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