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인터네셔널섹션］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조치에 들어간 직후 급락세를 보이던 유로화 가치가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주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17~18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로화가 이같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0.3% 오른 유로당 1.0530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2003년 1월 이후 최저치인 1.0457까지 떨어져 약세가 지속되는 듯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급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5대를 회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와 관련, 런던에 있는 캐나다 임페리얼 뱅크 오브 코먼스의 외환 전력가 제레미 스트레치는 블룸버그에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임을 말해주는 여러 이유들이 있지만 임박한 연준의 회의가 단기적으로는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17~18일 이틀간 일정으로 열릴 FOMC 회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달러화 급등세가 잠시 누그러질 것으로보고 있다.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patient)을 가질 수 있다’는 문구가 사라질 경우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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