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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영부인 고가저택매입 의혹 폭로 언론인 해고


[헤럴드경제] 대통령 부인의 고가 저택 매입 스캔들을 보도한 멕시코 유명 언론인이 15일(현지시간) 소속 방송사에서 해고돼 논란이 일고 있다.

멕시코 MVS라디오는 이날 해고된 카르멘 아리스테기가 회사에 남는 조건으로 그와 함께 일하다 최근 해고된 기자 2명의 복직을 내걸었으나 이처럼 ‘경영에 조건을 부과하고 최후통첩’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어 각자의 길을 간다고 밝혔다.

MVS는 또 앞서 해고된 기자들은 허가를 받지 않고 회사 이름으로 ‘멕시코리크스’에 참여해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리크스는 부패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언론매체들이 만든 웹사이트다.

그러나 아리스테기 지지자들은 그의 해고가 언론자유에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역사학자인 엔리케 크라우세는 “아리스테기는 사회의 필수적인 목소리”라며 “그가 MVS를 떠나게 되면서 언론자유는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리스테기가 이끄는 탐사 팀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부인 앙헬리카 리베라 여사가 정부와 계약을 맺은 기업에서 멕시코시티의 고가 저택을 매입한사실을 폭로했다.

이 보도는 이른바 ‘이해의 충돌’ 논란을 일으키면서 니에토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렸다.

한편, MVS의 홈페이지는 14일 한때 해킹돼 회사가 아리스테기의 동료 기자 2명을 해고한 것을 사과하는 내용의 메시지가 떠 있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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