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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8시간 이상 잠자면 나쁘다
[HOOC] 매일 밤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노인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그보다 수면 시간이 적은 노인보다 4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경학 학술지 뉴롤로지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잠을 오래 자는 사람이 수면무호흡증처럼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문제점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논문의 서문을 쓴 마이애미대 신경학자 앨버토 라모스는 “특히 하루에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에서 갑자기 8시간 이상으로 늘어난 노인의 경우, 매일 수면 시간이 비슷한 노인보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거의 4배나 높다”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이 이전에도 수면과 뇌졸중의 연관성을 지적했지만 웨렁의 이같은 연구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에 기인한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든 크지 않든 간에 장시간 수면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보여줬다.

또 뇌졸중 종류도 수면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도 밝혔다. 예를 들어 허혈성 뇌졸중(뇌혈관 폐색으로 인해 뇌혈류가 감소돼 뇌조직이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은 수면 시간이 좀 더 짧은 것과, 출혈성 뇌졸중(뇌 안에서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혈관 발작)은 수면 시간이 좀 더 긴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연구진은 42~81세의 유럽인 926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들은 1998~2000년, 2002~2004년 각각 2년 동안 수면 패턴을 기록한 다음 자신이 2009년까지 뇌졸중에 걸렸는지 여부를 통보했다. 이어 수면 시간에 따라 분류해 하룻밤 8시간 이상 자는 사람을 ‘오래 자는 사람(long-sleepers)’으로 명명했다. 그런 사람이 표본 중 약 10%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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