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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연, 박인비 제치고 시즌 첫승 “인비언니와 우승 경쟁은 처음…기쁘다”(일문일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유소연(25·하나금융)이 박인비(27·KB금융)를 제치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유소연은 15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6420야드)에서 열린 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며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9타를 기록, 디펜딩챔피언 박인비(12언더파 280타)를 1타 차로 따돌리며 올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유소연의 LET 첫승이기도 하다.

유소연은 지난해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후 약 7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소연 박인비 제치고 시즌 첫승.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소감은.

▶올시즌 10개 대회 안에 우승하는 것이 하나의 목표였는데 오늘 우승으로 시즌 5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첫번째 목표를 이뤄 기쁘다. 올해 초반에 빨리 우승의 물꼬를 틀 수 있어서 그 만큼 앞으로의 LPGA 투어 대회에 큰 자신감을 갖게 될 것 같다. 그동안 샷 감은 좋았지만 퍼팅이 따라주질 않아 마음 고생을 많이 했는데, 우승한 것 이상으로 퍼팅 감을 찾은 것이 기쁘다.

-이번 대회서 특히 잘된 부분은?

▶동계훈련 중에 드라이버 탄도가 높아 생각보다 거리가 안 나와 고생을 했는데, 혼마 스태프와 계속 조율하는 가운데 키를 찾았고 시즌이 시작되면서 거리도 많이 나고 정확도도 좋아졌다. 드라이버가 안정되면서 파5에서의 찬스를 많이 살릴 수 있었다.

-언제쯤 우승을 예감했는지.

▶첫 홀에 쉬운 버디 퍼팅을 놓치고 쓰리 퍼팅으로 보기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우승을 하기 위해 집중하기 보다는 나의 플레이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버디찬스가 많았는데 놓쳐 아쉬웠지만, 17번 홀에서의 버디 퍼팅을 성공한 것이 우승의 주된 키였던 것 같다. 

-박인비선수와 맞대결은 어땠는지.

▶파이널 라운드의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적은 있지만 실질적인 우승 경쟁구도에서 플레이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언니와 경쟁하고는 있었지만, 늘 그랬듯이 편안하게 서로 이야기도 나누면서 편안하게 즐기는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언니에게 감사하다. 나보다 상대적으로 랭킹이 높은 선수와의 플레이는 도전한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재미를 준다. 긴장감과 압박이 있는 상황에서 경쟁을 의식한다기 보다는 나의 플레이에 집중하며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는 것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 목표는.

▶지금까지 LPGA에서 한 시즌 다승을 한 경험이 없었다. 좋은 감을 이어 올해에는 LPGA 대회서도 꼭 멀티플 우승을 기록하고 싶고, LPGA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다음 출전대회는 26일 개막되는 기아 클래식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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