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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농업기술원, 기능성 벼 특수미 첫 모내기···한설벼 등 10품종 3단계 이앙 실시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김태중)은 안토시아닌 등 기능성 성분을 많이 함유한 특수미 ‘한설벼’ 등 10품종의 첫 모내기를 12일 기술원 내 세대단축온실에서 실시했다.

이번 모내기는 고기능성 조생종 유색미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충북은 벼 재배지대가 다양하여 중산간지와 내륙에서는 중만생종 유색미 품종의 재배가 어려운데, 도내 농업인들의 요구에 맞춰 조생종과 교배를 조합해 출수기를 보다 앞당겨 도내 어디에서도 재배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모내기는 15일 간격으로 3차례 실시한다. 이는 품종별 조생, 중생, 만생에 따라 벼꽃의 개화시기가 달라 수술과 암술의 교배 육종 작업을 원활히 추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5월부터 개화가 되면 교배를 해 8월이면 결실되는데, 교배 후 새로운 품종으로 탄생되기까지는 8~15년 정도가 걸리다.

그동안 도 농업기술원은 다수성 고품질 검정 찰벼인 ‘청풍흑찰’과 향기가 있는 ‘청풍흑향찰’을 육성했다. ‘청풍흑찰’은 진천, 청주, 괴산 등 도내에서 1100ha 정도 재배되고 있다.

‘청풍흑향찰’은 2014년에 신품종으로 등록돼 올해부터 도내 일부에서 재배할 예정이다. 특히 ‘청풍흑향찰’은 구수한 향이 있어 한 번 맛본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찾을 것으로 전망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기대다. .

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홍의연 과장은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하면서 밥맛이 좋고, 병해충과 도복(작물이 비나 바람에 쓰러지는 일)에 강한 유색미와 특수미 품종 육성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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