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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10대, 자기 계좌에 잘못 들어온 3만달러 탕진했다 법정행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 조지아주의 한 10대 소년이 자신의 계좌에 잘못 들어온 3만달러(약 3400만원)를 탕진했다가 법정에 서는 신세가 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0대 소년인 스티븐 필즈가 은행 직원이 실수로 그의 계좌에 넣은 3만달러를 열흘 동안 흥청망청 썼다가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를 갚으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년은 이 돈을 BMW와 새 옷, 패스트푸드를 구입하는 데 썼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자료=Madison County Sheriff‘s Office]

이 돈의 실제 주인은 소년과 동명이인인 70세의 베트남전 참전용사 스티븐 필즈씨였다. 3만달러에 땅을 판 필즈씨는 은행 직원이 같은 이름의 10대에게 이 대금을 보낸 탓에 돈을 전달받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그의 집과 소년의 집은 800m가량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조회해 본 결과 해당 은행에는 스티븐 필즈라는 이름의 고객이 사건 당사자인 두 명을 포함해 총 3명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인 필즈씨는 10대가 반성을 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 “자신이 잡혔다는 사실을 유감스럽게 여기는 것 같았다고”고 말했다.

실수를 한 은행 직원은 은퇴 압박을 받고 직장에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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