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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고개드는 ‘에볼라 포비아’
英 의료진 세 번째 감염·치료중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영국 여성 의료진이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돼 소강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던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시에라리온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영국군 의료진 한 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공군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해당 의료진을 가능한 신속하게 본토로 이송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감염자는 현재 케리 타운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영국 국방부는 “치료를 위해 감염자를 영국으로 후송할지 여부는 절차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파견된 영국인들을 지키기 위해 엄격한 절차와 통제를 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업무 수행에는 늘 일정 수준의 위험이 따른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감염자와 함께 지냈던 다른 사람들 중에도 감염된 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최장 21일에 이르기 때문이다.

현재 감염자와 접촉했던 또 한 명의 군인도 감염 여부를 확인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영국 간호사 폴린 카퍼키와 윌 풀리 역시 시에라리온에서 지난해 업무를 수행하던 중 에볼라에 감염됐으나 영국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2013년 12월 기니에서 발병이 시작된 이래 2만4000여건 가까이 보고됐다. 발병 당시에 비하면 생존율이 높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치사율이 60~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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