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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화성 탐사여행 머잖았다
NASA, 발사시스템 첫 엔진실험 성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인류를 화성으로 실어나를 차세대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의 첫 엔진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현지시간) 미 언론이 보도했다.

인류의 ‘화성탐사’ 꿈의 이정표인 동시에 인류의 ‘우주여행’ 꿈을 앞당길 수 있는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진다.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이날 미국 중서부 시간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12일 0시30분) 유타 주 프로몬토리 사막의 오비털 ATK사의 실험시설에서 2분간 진행된 SLS 로켓의 엔진 실험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오비털 ATK사는 대형 발사 추진 로켓인 SLS의 제작사다.

NASA는 이번 시험 성공은 인간의 화성탐사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보통 하늘을 향한 발사대에 로켓을 올려놓고 실험하는 것과 달리 NASA는 54m 길이의 로켓을 옆으로 눕힌 뒤 엔진의 성능을 시험했다.

카운트다운이 끝남과 동시에 SLS는 거대한 화염과 함께 360만 파운드에 달하는 추진력을 뿜어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이를 동력 단위인 마력으로 환산하면 2200만 마력이다. NASA에서 SLS 로켓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알렉스 프리스코스는 “대단한 실험이었고 환상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모든 과정이 완벽하게 이뤄졌다”고 만족해 했다.

SLS 로켓의 엔진은 기존 우주왕복선 발사에 사용되던 4개로 구성된 엔진보다 25%가량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앞서 지난해 12월 5일 인류의 화성 정복 꿈을 실현할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의 발사 시험에도 성공했다. 당시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체인 델타 Ⅳ 로켓에 실려 하늘로 솟구친 오리온은 지구 대기권을 벗어난 뒤 발사 4분 만에 델타 Ⅳ에서 분리돼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이어 목표로 설정한 최고 고도 3600마일(5800㎞)에 성공적으로 도달한 뒤 멕시코 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해안에서 600마일 떨어진 해상에 안착했다.

NASA는 더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SLS와 더 먼 곳까지 비행할 오리온을 결합해 화성탐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 우주선 발사 시험을 2018년께 진행할 예정이다. SLS를 활용한 유인 우주선 시험은 2022년께, 인류를 태운 다목적 우주선인 오리온의 화성 탐사는 2030년대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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