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남아공 최대도시인 요하네스버그 시내에서 생방송을 준비하던 남아공 국영방송 SABC의 부요 음보코 기자 등에게 남자 2명이 다가와, 휴대전화 석 대와 노트북 한 대를 빼앗아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두 남자의 강도 행각은 뉴스 카메라에 그대로 담겨 생중계됐으며, 강도들은 자신의 얼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찍히는 줄도 모르고 강도 짓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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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촬영 현장은 엉망이 됐고 스태프들은 마이크를 통해 “우리가 습격을 당했어요. 강도를 당했다고요.”라며 뉴스대신 강도 습격사실을 알렸다.
사건 현장에 있던음보코 기자는 범인 가운데 한 명이 권총으로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SABC는 병원 앞에서 지난 8일 잠비아에서 여성의 날 행사도중 연단에서 쓰러져 진료를 위해 남아공에 도착하는 에드가 룽구(58) 대통령의 모습을 생방송 하던 중이었다.
방송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는 범인들의 얼굴이 뚜렷하게 나와 경찰이 노상강도들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범죄율이 높기로 유명한 남아공에서는 2013∼2014년 매일 평균 46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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