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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진 포스코, 벽을 허물고 성과에 따른 보상 확대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포스코가 ‘통합’과 ‘보상’을 키워드로 인사 대혁신을 단행한다. 오는 14일 권오준 회장 취임 1주년을 앞둔 포스코는 경쟁력 강화를 기치로 전 계열사 인사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12일 포스코에 다르면 49개에 달하는 전 계열사의 직급체계를 통일시켜 통합직급체계를 구축하고, 성과에 따른 연봉의 차등 폭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 포스코는 “‘글로벌 원 포스코’(Global One POSCO)를 구현하고 인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급체계를 포함한 인사제도와 정책 전반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달라진 인사정책은 13일부터 적용된다. 


우선 포스코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각기 다르게 사용해온 직급체계가 통합된다. 권오준 회장은 이날 CEO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 모두가 업무에 몰입하며 한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그룹 통합직급체계를 구축한다”며 “인사를 기준점으로 일체감과 열정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전 계열사의 임원과 직원들은 P1(신입)부터 P13(회장)까지 13단계로 분류되는 직급 체계의 적용을 받게 된다. 모든 계열사의 직위(호칭)와 직책 명칭도 통일된다.


해외파견 임직원의 소속도 현지법인으로 전환, 그룹 내 일체감을 강화한다. 해외법인의 현지직원은 5월부터 ‘글로벌 스태프(global staff)’를 의미하는 ‘G’ 직급의 적용을 받고, 기본 자격과 역량이 검증되면 P직급으로 전환한다. 권 회장은 “그동안 해외법인의 본사 파견직원과 현지직원간 신분차가 소통에 장애물로 작용해왔다”며 “직원간 장벽을 해소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적이나 소속과 무관하게 원하는 곳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글로벌 잡 포스팅’(Global Job Posting) 제도를 활성화한다. 예컨대 포스코차이나의 특정 직무에 포스코P&S의 직원이나 포스코아메리카의 현지직원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포스코는 또 조직 내 전문가 양성을 비롯해 성과에 따른 보상을 확대해 조직 내 사기를 북돋는다. 포스코는 전문임원과 경영임원을 나눠 육성하는 ‘듀얼래더’(Dual Ladder) 체계를 전 계열사와 해외법인에도 확대 적용한다. 듀얼래더는 직원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포스코는 PCP(POSCO Certified Professional) 제도를 통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포스코는 “PCP 선발인원을 현재 140여명에서 2019년까지 350명으로 늘리고 계열사와 해외법인에도 이 제도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또 연봉제 직원의 평가 등급에 다른 연봉 차등 폭을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늘리고 여타 계열사도 여건에 맞춰 연봉의 차등 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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