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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세 이하 아동 간질 감소세”
[HOOC]‘간질’로 불리는 ‘뇌전증’으로 고생하는 9세 이하 아동이 줄어든 반면 10대 환자 비중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1일 발표한 2009~2013년 간질(뇌전증·질병코드 G40~41)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9세 이하 아동의 인구 100만명당 간질 진료인원은 2009년 326.4명에서 2013년 246.9명으로 24.4% 줄었다.

그 사이 전연령대의 인구 100만명당 간질 진료 인원은 291.7명에서 272.5명으로 6.6% 줄었는데, 감소폭은 10대 이하에서 가장 컸다. 이는 의료 수준 향상이 소아기 간질 발병 원인을 줄이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정아(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간질은 초기 소아기에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의료수준 향상으로 인해 출생 전후 손상, 중추신경계 감염 등 소아기 간질 발병 원인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간질은 뇌신경 세포의 불규칙한 흥분으로 인해 발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해질 불균형, 산-염기 이상, 요독증, 알코올 금단현상, 심한 수면박탈상태 등으로 인해 몸에 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반복적이고 만성적으로 발작이 발생한다.

한쪽 손이나 팔, 입고리 등의 운동발작이나 얼굴, 팔, 다리 등에 발생하는 감각 이상, 가슴이 두근거리고 모공이 곤두서면서 땀이 나는 자율신경계 이상은 모두 간질의 증상이다. 갑자기 정신을 잃고 호흡곤란, 청색증, 근육의 지속적인 수축이 나타나다 몸을 떠는 전신 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질의 원인으로는 유전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뇌손상, 뇌염·뇌수막염의 후유증, 뇌종양, 뇌혈관기형, 뇌내기생충, 뇌졸중이 있으나 분만 중 뇌손상이나 아기뇌에 산소 공급이 안됐을 경우 발생하기도 한다.

간질의 유병률은 뇌발달, 호르몬 변화 등 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초기 소아기부터 초기 성인기까지 높지만 이후 연령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아지다가 노인기 이후 혈관질환 등이 원인이 돼 다시 높아지는 경향을 띈다.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80대 이상이 368.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0대가 358.8명, 10대 346.3명 순이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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