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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美 항공업체에 유압장치 1억弗 수출
UTAS 클래버햄사와 10년간 계약
보잉 등 주요항공기에 부품 장착…향후 항공엔진 등 품목확대 기대


(주)한화가 10일 세계적인 항공업체 UTAS그룹의 클래버햄(Claverham)사와 약 1억달러 규모의 항공기용 유압장치 장기공급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클래버햄사과 꾸준히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지만, 1억달러 규모의 제품을 10년 이상 장기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 위치한 UTAS본사에서 (주)한화 기계부문 김연철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화 김연철 대표(앞줄 오른쪽)가 1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 위치한 UTAS사 본사 사무실에서 UTAS사 관계자와 항공기부품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주)한화는 이미 개발을 끝내고 양산중인 5000만달러 규모의 제품과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규사업 제품을 10년여에 걸쳐 클래버햄사에 공급하게 된다.

이 유압장치 구성품들은 UTAS사를 통해 미국 보잉사의 B787항공기, 이탈리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사의 AW139헬리콥터, 미국 시코르스키사의 CH53K 헬리콥터 등 세계 주요 항공기 및 헬리콥터에 독점 공급된다.

이 기종들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링 기종들이어서 앞으로도 유압장치 구성품의 꾸준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한화가 2011년부터 양산에 참여해 온 보잉사의 B787은 지속적으로 생산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계약기간 연장 및 유압장치 구성품의 공급물량 확대가 예상된다.

(주)한화는 “이번 계약은 (주)한화의 기술력과 UTAS사의 장기간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해외 경쟁업체가 공급하기 어려운 정밀가공품 위주로 장기공급하기로 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주)한화는 UTAS사와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항공엔진 및 랜딩기어 등으로 사업품목을 다각화하는 한편, 향상된 인지도를 발판 삼아 세계 주요 항공업체들과의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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