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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칼럼-백종원]디자인혁신의 성과
“디자인 혁신은 새로움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능력”으로 기업과 기관의 비전을 고객과 사회발전으로 구체화하고, 디자인 씽킹을 통해 창조적 조직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내기에 사용자가 더욱 열광한다.

최근 출시한 삼성 갤S6의 예약판매가 2000만대로 애플의 아이폰7보다 4~5배 높은 실적을 올렸다. 내용면에서 애플은 가장 높은 수익률, 세계 1위의 브랜드 가치, 기업혁신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의 미래를 염려하던 매니아들과 전문가가 다시금 애플의 혁신에 후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왜 사람들은 삼성과 애플의 신제품과 앳지있는 경쟁에 열광하고 2000만대 이상을 예약구매함으로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었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공통적으로는 개인의 필요를 편리하게 융합한 제품과 서비스, 미래기술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한 사용자 중심의 구현력, 구조ㆍ소재 ㆍ컬러의 차별화, 그리고 최근 기업과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어젠다인 ‘디자인 혁신’이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 부문에서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 살린다”면서 삼성은 디자인ㆍ기술ㆍ경영 분야의 최고 인재를 영입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한 명의 천재적인 디자이너보다도 1200명의 디자이너가 트랜드ㆍ사용성ㆍ감성의 디자인을 하기 위해 일하는 창조인재의 실험실이 되었다. 천재도 천재성을 기본으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작품을 창조한다’는 점에서 삼성은 다양한 인재들이 모여 혁신적인 디자인을 개발한다.

대다수 천재들은 도전과 실험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열어준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은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시스템의 혁신성에 더 많이 열광한다. ‘중용’에 의하면 “어떤 사람은 나면서부터 알고, 어떤 사람은 배워서 알며, 어떤 사람은 노력해서 안다. 그러나 이루어지면 매한가지다.” 예술의 천재성, 과학의 발견, 디자인의 생산성이 구분되는 지점이다.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융합형천재인 레오나드 다빈치의 경우가 세 가지 방향 모두를 잘 보여준다. 다빈치는 앞서나간 발명가 중의 발명가이자 뛰어난 예술가이지만, 한 작품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완성을 꺼려하는 성격 때문에 20여점의 작품 밖에 완성하진 못하였다. 그러나 기계장치 전쟁도구 과학 해부도 논문 철학들을 23권에 기록하여 전하고 있다.

잡스는 강력한 디자인 리더쉽과 노력으로 애플의 디자인 신화를 만들었다. ‘다르게 생각하라’를 기업의 비전과 슬로건으로 창조와 혁신을 주도해 ‘확실히 다른 디자인과 기업조직’으로 성패를 결정하였다. 그래서 정체성은 확실하였지만 실패도 많았다. 한 명의 천재가 비전ㆍ디자인ㆍ기술 ㆍ경영ㆍ조직을 운영하였다. 그러나 잡스는 애플의 외양이 아니라 친근한 정체성과 사용성이었고, ‘디자인 씽킹’을 통한 창조적 기업문화였으며, 고객이 아니라 후원자에게 불편과 비용을 감수시키면서까지 애플의 명성을 형성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혁신에 힘입어 애플은 수 많은 사용자와 디자이너가 참여하여 개발한 신제품을 발표할 수 있었고, 수익률, 브랜드자산, 기업혁신에서 1위에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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