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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화합물복제약 2개의 성장축 장착
서정진 회장 “글로벌 1100조 시장 공략 본격화”



[헤럴드경제(청주)= 조문술 기자]셀트리온이 기존 바이오시밀러에 화합물 복제약(제네릭)이란 2개의 성장축을 장착했다. 2개의 축으로 글로벌 의약품시장을 공략, 다국적사가 주도하는 시장을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계열사 셀트리온제약은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국내 최대 알약 생산능력을 갖춘 복제약공장을 지난 10일 완공했다. 

이 공장은 연간 100억정의 고형정제(알약)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또 최대 수익을 낼 수 있는 고혈압약 등 품목 60종을 선별, 개발에 돌입했다. 2017년부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완제의약품 형태로 출시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에 셀트리온제약의 복제약이 더해지면서 셀트리온그룹은 종합제약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바이오시밀러란 단백질제제 등 오리지널 치료제와 유사하게 만들어진 바이오 복제치료제를 말한다.

셀트리온은 세계 첫 항체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이달부터 유럽(EU) 24개국 판매를 시작했다. 세계 최대 의약시장인 미국에서는 상반기 제품허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시판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인천 송도 셀트리온에 1조5000억원이 투자된데 이어 오창 셀트리온제약에도 3500억원(향후 1500억원 포함)이 투입됨으써 투자는 일단락되게 됐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은 11일 “이제 1100조원 규모의 세계 의약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바이오와 케미컬약품 양대 축을 갖췄다”며 “오창공장만 해도 장기적으로 1조원 정도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의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자신감은 대략 2가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송도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은 아시아 최초로 2007년 미국의 cGMP(선진 의약품품질관리기준) 인증을 받았다.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허가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은 국내 다른 제약사와 차별화된다.

또 셀트리온은 화합물약품 보다 난이도가 높은 바이오치료제에 대해 선진 규제기관의 심사를 통과해 선진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게다가 호스피라, 먼디파마, 컨파마, 바이오가랑, 이기스, 니폰가야쿠 등 세계적 제약사를 해외파트너로 확보했다. 실제 공장 준공식에도 호스피라 등 14개 해외파트너사 대표 25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서 회장은 “앞으로 의약품 시장은 바이오의약품과 복제약이 함께 가야 한다”며 “다국적 제약사가 주도해 왔던 글로벌 제약시장에 진입해 역량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freiheit@hre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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