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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공예예술, 독일 디자인위크서 빛났다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독일 최대 규모의 디자인 위크인 ‘2015 뮌헨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위크’에 한국 디자이너들의 공예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독일 베를린 소재 금아트프로젝트는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렸던 뮌헨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위크 기간동안 바이어른디자인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16명의 한국 디자이너, 설치작가, 공예인들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이는 ‘쉼을 위한 도구-한국공예와 디자인’전을 개최했다. 


전세계 디자이너, 건축가, 도시설계가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뮌헨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위크 기간에 맞춰 막시밀리안스트리트에 위치한 20년 전통의 갤러리라이더(Gallery Rieder)에서 특별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지난 2013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된 특별전 ‘쉼(Healing in nature)’를 모태로 했다. 전통 유물에 멀티미디어를 도입, 관람객들에게 ‘쉼’에 대한 공감각적 체험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금속공예가 민소영은 와인 코르크 마개, 와인 온도계 등 와인을 향유하기 위한 전문 도구들을 옻칠로 마감한 금속 장식으로 유쾌하게 변형했고, 박재우 디자이너는 좌식의자, 찻상 등을 통해 명상과 힐링으로 이끄는 한국의 좌식문화를 소개했다.

도자기 작가 김상우의 옹기 기법을 통해 구현된 조약돌 오브제, 상감기법을 시멘트 재료에 투입해 수묵화같은 풍경을 스툴에 구현한 김정섭 디자이너의 작품도 해외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밖도 김병호 작가의 사운드 설치와 크레이브사운드(대표 명단영)의 음향 연출이 어우러져 오브제와 사운드, 시각과 청각,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 연출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뮌헨에 이어 베를린 대안 전시공간인 오렌지랩(Orangelab)에서 2015년 아시아태평양 주간 기간동안 다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전시 주최측은 이번 뮌헨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위크에 150여개가 넘는 다양한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돼 창립 4년 이래 가장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했고, 100여개 업체의 프로그램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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