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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켈 총리 “위안부 문제 제대로 해결해야”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0일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방일 이틀째인 이 날 야당인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대표와 만나 “일본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화해해야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일본과 한국은 가치를 공유한다”며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메르켈 총리의 이같은 발언을 전하며, 2차세계 대전 당시 일본 군인을 위해 봉사한 위안부 여성은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등에서 20만명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이런 여성의 대부분은 자발적으로 일본 제국 육군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암암리에 또는 노골적인 노예가 됐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메르켈 총리는 전날에는 “과거를 정면으로 봐라봐라” “과거사 정리는 화해의 전제”라는 등의 발언을 하며 일본의 과거사 희석 시도에 일침을 놨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0일 2차세계 대전 패전국인 독일과 일본의 전후 처리를 “단순 비교는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전쟁 당시 일본과 독일에서 일어났던 일, 그 이웃국가에게 일어난 일의 배경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 날 오후 도쿄 인근 가와사키 소재 독일 다임러트럭 계열의 트럭제조사 미츠비시-푸조를 방문, 조립라인을 둘러봤다. 메르켈 총리는 이 날 오후 베를린으로 출국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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