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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벚꽃 여행은 일본 사가현에서

아사히가오카 공원, 미후네야마라쿠엔, 가가미야마 전망대 등 꽃놀이 명소 즐비

경칩이 지나고 포근한 날씨의 봄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꽃놀이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국내에도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많지만 발 디딜 틈 없는 나들이객의 인파를 피하고 싶다면 국내와 가까운 해외로 떠나보는 것도 좋다.

이웃나라 일본의 사가현은 규슈 북서부에 위치해 한반도와의 직선거리가 약 200km 거리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곳으로, 일본 내 지역 중에서도 한국과 무척 가깝다. 사가현 내 여러 도시에는 벚꽃과 철쭉, 매화꽃 등 봄꽃을 즐기며 봄바람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아 봄꽃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현 내 도시 중에서도 유수의 벚나무 명소라고 일컬어지는 아사히가오카 공원은 전통과 역사가 깊은 곳으로, 오테몬과 적문은 현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아사히가오카 공원에는 벚나무가 빽빽하게 자리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매월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까지는 벚나무축제가 열린다.

다케오에 위치한 미후네야마라쿠엔은 에도시대 말기인 1845년 제28대 다케오 영주였던 나베시마 시게요시가 완성시킨 정원이다. 각 계절마다 이채로운 아름다움을 뽐내는 미후네야마라쿠엔은 3월 하순부터 4월 초까지는 벚꽃이,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는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다. 특히 온 정원을 뒤덮은 20만 그루의 알록달록한 철쭉은 감탄을 자아낼 만큼 화려해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아름다운 철쭉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또 있다. 가라쓰시에 위치한 가가미야마 전망대는 아름다운 경치와 철쭉, 벚꽃 등으로 유명하다.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가라쓰시 전경을 바라볼 수 있고 4월 초순에는 꽃으로 가득한 꽃의 터널을 거닐 수 있다. 간자키시의 구넨안도 방문해볼 만하다. 일본 전통 다실 형식으로 만들어진 저택과 지쿠시 평야를 배경으로 한 정원에는 철쭉이 한 가득 만개한다.

봄꽃하면 매화도 빼놓을 수 없다. 다케오시의 미후네산 동쪽 산기슭의 미후네가오카 매화림은 매년 매화꽃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3월 상순까지 하루 만 그루의 매화꽃이 활짝 핀다. 서쪽 산기슭의 미후네산 낙원에는 5천 그루의 벚나무와 5만 그루의 철쭉을 감상할 수 있다.

따뜻한 봄 햇살 아래 규슈 올레 사가현 코스를 걸으며 꽃놀이를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가라쓰, 다케오, 우레시노 올레 코스로 이루어진 사가현 올레길에는 바다의 절경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화재, 광대한 녹차밭과 죽림 등이 자리해 다채로운 봄꽃 여행이 가능하다.

◆ 교통편
인천에서 사가로 가는 티웨이항공 직항을 이용하면 1시간 20분만에 사가에 도착할 수 있다. 후쿠오카 공항 또는 하카타항을 거쳐 갈 수도 있으며, 후쿠오카에서 사가까지는 버스나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사가에 도착했다면 JR하카타역-우레시노-다케오-사가공항을 경유하는 사가 쿠루쿠루 셔틀을 이용해보자. 교통편에 대한 문의사항은 24시간 365일 무료 다국어 콜센터, 여행 애플리케이션 ‘DOGANSHITATO’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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