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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 포르쉐에 적용...세계 최초 양산차에 적용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가 포르쉐 고성능 스포츠카인 ‘911 GT3 RS’ 지붕(Roof)에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는 ‘2014 파리모터쇼’에서 르노의 콘셉트카 ‘이오랩’ 지붕에 사용된 바 있지만, 양산차의 외장재로 본격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차는 5월 독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포스코의 강판이 적용된 신차는 최근 ‘2015 제네바 모터쇼’에 처음 공개된 최고급 스포츠카로, ‘911 GT3’의 고성능 버전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3초 만에 도달하며 ‘지옥의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북쪽 코스)을 7분20초에 주파한 바 있다. 이는 기존 포르쉐 카레라 GT 슈퍼스포츠의 7분29초를 경신했다. 연비(유럽기준)는 1L당 7.9km에 달해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확보했다. 



포스코는 성능과 연비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비결로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를 통해 차량 경량화를 획기적으로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르쉐는 지붕 소재로 알루미늄과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테스트했지만 결국 마그네슘이 가장 가벼우면서도 얇고 튼튼한 소재임이 검증돼 이번 신차에 적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알루미늄 소재보다 지붕 무게가 30% 이상 가벼워졌으며, 차량의 중량은 기존 대비 약 10kg 감소된 1420kg이다.

포르쉐 측은 “지붕 경량화로 차량의 무게 중심이 낮아져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07년 마그네슘 판재사업을 시작, 꾸준히 국책과제(산업부 주관 WPM 초경량 마그네슘 사업단)와 사내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개발을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조직과 사업전략을 재편해 마그네슘 소재의 자동차 부품 적용을 높일 수 있도록 원가 경쟁력과 기술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bonjod@heraldcorp.com



*마그네슘 판재 (Mg Sheet)=마그네슘은 상용금속 중 가장 가벼운 금속소재(비중 1.74)로 차량 경량화의 핵심소재. 마그네슘 판재는 철강재 대비 60%, 알루미늄 대비 30% 무게절감의 효과가 있음.





사진=포르쉐의 신형 고성능 스포츠카 911 GT3 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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