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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도 어쩌지 못한 金의 굴욕…3개월만에 최저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 달러 강세, 미국 기준금리 인상 임박 등으로 인해 금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금 가격은 올해 트로이온스 당 1183달러로 출발해 1월 중순 1300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을 거듭, 지난 6일 116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3개월만에 최저가다. 이 날 미국 달러는 11년만에 초강세를 보였다. 미국 2월 고용지수가 호전돼 오는 6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다.

9일 금은 전거래일 대비 32달러 하락 출발해 결국 트로이온스 당 11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날 애플의 18캐럿 금으로 만든 스마트워치 발표 소식도 금 값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황금 또는 로즈골드로 금장된 애플의 시계 가격은 개 당 4500달러로 예상된다. 이 시계 속 금 가격은 개 당 1490~2235 달러 선으로 추정된다. 루마 랩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코니그는 애플 시계 속 금의 양은 29.16g(0.94 트로이온스)로 봤다. 일각에선 애플이 연간 세계 금생산량의 3분의 1까지 사들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추가 하락을 점치고 있다.

UBS의 존니 테베스 애널리스트는 “과거 추세를 보면 이 기간 동안 수요가 둔화한다. 하지만 중국의 재고보충, 인도의 4월 말 금 축제인 아크샤야 트리티야(Akshaya Tritiya)가 시장을 어느정도 받쳐줄 것이다”며 완만한 하락을 예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6월 회의와 미국의 통화정책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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