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의 제안에 대해 “최저임금은 최저임금심의위원회에서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최저임금심의위원회) 안에 노ㆍ사ㆍ정이 다 있어 정치권이 의견을제시할 수는 있다”며 “그것(최저임금)을 (여야정이) 모여서 결정할 일은 아니다. 그래서 그 제안은 좀 의아하게 생각된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주례 ‘경제정책심화과정’ 회의에서 “여야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최저임금을 어떤 속도로 높여나갈 것인지 서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며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또 당내 일각에서 시간당 최저임금 6000원대를 당론으로 정해달라고 요구하는 데 대해선 “작년에 7% 인상했고 올해도 아마 7.8% 인상하면 (시간당) 6000원을 넘어선다”며 “최저임금이 박근혜정부 들어와서 빠른 속도로 올라왔는데 그 기조를 계속 좀 유지하자 이 정도의 입장을 갖고 있지, 이것을 법으로 정하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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