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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리퍼트 대사에 “의연한 모습에 감동…영원히 같이 가자”
[헤럴드경제]박근혜 대통령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위로하며 “양국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 영원히 같이 가자”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9일 피습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 대사를 직접 찾아 위로했다. 중동 순방을 마치고 전용기 편으로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리퍼트 대사가 입원한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직행했다.


박 대통령은 리퍼트 대사에게 “이번에 대사님이 의연하고 담대하게 대처하시는 모습을 보고 미국과 한국 양국 국민이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번 일이) 오히려 한·미 관계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빨리 쾌차해 양국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 영원히 같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감사합니다. 빨리 나아서 국가를 위해서 일하겠다”고 답했다.

또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야당 대표 시절 흉기 피습을 당해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일과 당시 심경을 자세히 언급했다. 그는 “저도 2006년 비슷한 일을 당해 바로 이 병원에서 두 시간 반 수술을 받았는데, 대사님도 같은 일을 당하셨다는 것을 생각하니까 더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그 후 저는 ‘앞으로의 인생은 덤이라고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살겠다’고 결심했다. 대사님께서도 앞으로 나라와 한·미 동맹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해주실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리퍼트 대사도 “대통령께서 괴한의 공격을 받고 수술을 받으셨던 병원에서 제가 치료를 받은 것도 큰 인연이라고 생각한다”며 “말씀대로 저도 이제 덤으로 얻은 인생과 시간을 가족과 한·미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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