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주전기차엑스포]전기차 타고 온 원희룡 “5월 제주 전기차 실천계획 마련”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6일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문재도 제2 차관과 나승식 에너지수요관리정책국장, 이원욱 국회의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의 알버트 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원희룡 지사는 “제주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전기차의 테스트 베드(시험무대)로서 최적의 여건을 가진 지역으로 인정받고, 세계 전기차의 메카로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6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기차엑스포 환영사를 하고 있다.

원 지사는 특히 애플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인 ‘타이탄’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무한경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올해가 전기차 산업 육성을 통해 제주가 글로벌 메카로 나아가기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제주 전기차 산업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도 예고했다. 그는 “1500대 민간 보급과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제주 전역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르면 5월 이번 엑스포를 통해 다듬어진 제주 전기차 산업과 관련한 종합적이고 장ㆍ단기적인 실천 계획을 내놓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올해 제주 전기차 보급대수인 1500대도 미약하다”며 “국가나 정부 보조금에 제약받지 않고 더 큰 시장을 단시간 내 키울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급속 충전 인프라와 카셰어링, 주차장 연계 모델, 제주도 전력 공급 문제”등을 언급하며 “확고한 의지와 대책을 공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원 지사는 전기차를 타고 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취임 이후 전기차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회를 맞는 국제전기차엑스포에는 기아, 닛산, 르노삼성, BMW, 한국지엠 등 전기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및 부품 사 등 총 75개업체가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1회 때에 비해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예산규모는 전년보다 10억원 늘어나 총 20억 원으로 확정됐다. 행사기간도 1회때에 비해 3일 늘었고, 예상 전시관객은 작년 4만7000명을 배로 웃도는 8만 명으로 예상됐다.

제주 지역 전기차 보급대수는 현재 500대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말이면 이 숫자가 3000대로 늘어난다. 이번 엑스포 기간 공모가 시작되는 민간 보급용 전기차 1500대와 리스 사업용 566대를 포함해 2060여대가 추가로 풀린다.

/che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