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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전기차 엑스포…제주서 화려한 개막
68개사 참여 관련산업 총망라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녹색섬’ 제주를 전기차 산업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번 엑스포에는 현대ㆍ기아차와 르노삼성, 한국지엠, 닛산, BMW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는 물론 배터리와 에너지 등 관련 업체 68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회사는 15일까지 열흘간 260여개 부스에서 전기차 관련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 엑스포 다녀갈 관람객 인원은 8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대환 IEVE 조직위원장은 “순수 전기차 엑스포로는 세계에서 유일하다”며 “전기차 상용화의 원년을 맞아 엑스포를 통해 제주가 전기차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는 ‘탄소 제로 섬 2030’ 프로젝트를 통해 동아시아 전기차 산업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제주도의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체하고 전력공급을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올해 제주에 보급되는 전기차 수는 1515대로 늘어난다. 전국 보급대수 3090대 가운데 절반을 차지한다. 제주 지역만 봐도 지난해 500대에 비하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 구입자에게는 정부 보조금 대당 2200만원이 지원된다

이번 엑스포 기간 중에는 제주 주민 전기차 공모가 동시에 진행돼 국내외 전기차 업체는 더더욱 부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격인하와 시승행사 등 마케팅도 강화했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한 기아차는 쏘울EV와 레이EV를 앞세워 전기차 시장 ‘수성’에 나섰다. 기아차는 엑스포 기간에 쏘울EV 4대, 레이EV 2대 등 총 6대의 차량을 시승차로 운영해 엑스포 관람객을 유혹하고 있다. 공모 대상 쏘울EV 가격은 100만원 낮췄다.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전기차 양산차가 없는 현대차 부스였다. 현대차는 2016년 선보일 준중형 전기차의 시험차와 시스템 전시물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밖에 차세대 전기이동 수단 3종도 함께 전시했다.

르노삼성은 엑스포 참가 국산차 중 유일하게 “올해 1000대 판매 목표”라는 전기차 전략을 발표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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