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맞서는 이재호는 선수로서 그리고 격투기 용품점, 격투기 도장의 운영자로서이 포지션을 다양하게 소화하고 있는 ‘멀티파이터’다. 특히 최근 ‘미녀파이터’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박지혜와 같은 팀 식구이기도 한 이재호는, 박지혜의 프로무대 데뷔전때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힘을 보탰다는 후문이다. 다음은 로드FC 미녀 홍보전문가 염희옥 홍보팀장이 이재호와 인터뷰한 전문이다.
타나카 ‘크레이지 호스’ 다이사쿠와 대결하는 이재호. |
-이재호 선수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81년생 닭띠 파이터 이재호입니다. 현재 격투기 용품점 이사미 서울지점과 용인 격투기 도장 팀 포마를 운영 중입니다.
-시합 준비는 잘 되어가세요?
▲준비는 뭐 잘 되어가고 있어요. 지금 목감기가 걸린 상태인데, 감기 걸린 거 외에는 문제 없어요. 체중도 지금 68kg이거든요. 거의 100% 완성 된 상태입니다.
-이재호 선수도 운동선수로서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상대는 74년생이에요. 어떤 전략으로 임하실 생각이세요?
▲상대편이 생각보다 나이가 많더라고요. 그 선수와 재밌게 싸워보라고 대진이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상대편에 대해 찾아보니까 타격을 즐겨 하는 것 같아요. 저도 타격으로, 가라데로 많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입니다.
-선수도 하시고 격투기 도장, 용품점도 운영하셔서 바쁠 것 같아요.
▲최대한 시간을 쪼개면서 하고 있죠. 젊은 친구들처럼 운동에만 올인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부족한 시간을 채우기 위해 운동은 주 7일 동안 꾸준히 하고 있어요. 체력 관리는 뛰는 걸 많이 하고 있어요. 제가 운영하는 매장 위에 남산이 있어서 거기에서 운동해요.
-즐겨 드시는 보양식이 있었나요?
▲예전에는 프로틴(단백질 보충제)에 의존 많이 했었어요. 근데 요즘에는 나이가 들다 보니까 잘 먹고 잠 많이 자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종합격투기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일본에 가서 우연히 주짓수를 접하면서 서서히 빠져들다가 한국에 오면서 2007년 팀 포마 도장에 들어가면서부터 하게 됐습니다. 당시엔 프로 데뷔는 생각도 없었는데, 김대환 해설위원님이 설득하셔서 하게 됐어요.
-본인의 파이팅 스타일과 가장 자신 있는 기술을 소개해주세요.
▲제가 2011년 다리가 심하게 부러지면서 스타일이 그래플링 레슬링 스타일에서 몸 상태에 맞게 타격 형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자신 있는 것은 왼손 잽이랑 ‘더티 복싱’입니다.
-운동 이외의 취미 생활은 어떤 걸 즐기시나요?
▲격투기 용품 연구하기와 영화 보는 걸 즐깁니다.
-이재호 선수가 생각하는 격투기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아시겠지만, 지루할 틈이 없어요. 아무나 도전할 수 있는 종목도 아니고요. 그 자부심 하나로 미천한 실력이지만,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요?
▲종합격투기 이외에도 가라데, 킥복싱, 복싱, 주짓수 등 뭐든지 도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게 종합격투기 선수의 특권 아니겠습니까!
-누구나 한 해의 목표를 세우는데, 이재호 선수의 올해 목표는 어떤 건가요?
▲제가 프로 데뷔하고 항상 제 마음대로 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좋은 경기를 못 보여줬어요. 경기 하다보면 흥분해서 잘 안 됐거든요. 나이가 들면서 절제력이 늘고, 침착 해질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조금씩 스타일을 바꿔왔는데 이번 경기에는 전략대로 작전 수행을 100%하고 싶어요. 그리고 시합도 최대한 많이 뛰고 싶고요. 제가 종합격투기 뿐만 아니라 이번 시합 끝나고 4월에 입식경기가 또 예정되어 있어요.
-경기에 임하는 각오 말씀해주세요.
▲매니아 층들은 송민종 선수 같은 선수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보면 되지만, 일반팬들은 잘 모르시니까 지루하실 수도 있거든요. 저는 박정교 선수나 김대성 선수처럼 관객을 위한 시합을 하겠습니다. 프로 데뷔전부터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 사람들을 위해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상대인 타나카 다이사쿠 선수에게도 한 말씀 해주세요.
▲처음에는 그렇게 나이 많은 선수 인줄 몰랐어요. 나이가 많은데도 시합도 계속 뛰는 것 같아요. 케이지 안에서 싸워야할 상대이긴 하지만,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같이 열심히 피 떡 돼서 격렬하게 한판 붙고, 어깨동무하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