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피습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서울과 워싱턴 간에 고위급 차원의 협의가 진행됐다”며 “이번 사건으로 한미 동맹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곤 한미 모두 그렇게 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례 브리핑에선 일본 외신기자의 질문이 이어졌다. 사건 배경이나 파장 등에 대한 질문이 연이어 나왔다. 노 대변인은 “피의자가 검거돼 지금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니 수사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셔먼 미 차관의 발언으로 한미 관계가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셔먼 차관 발언과 관련해 미 국무부 등이 공개적으로 밝혔듯 과거사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전혀 변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앞서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이런 가해 행위에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외교 사절에 대한 가해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고 특히 우리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 대사에 자행됐다는 점을 심각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또 “신변 안전과 외교공관 보호를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하고 대사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