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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퍼트 대사 피습 제압한 장윤석 국회의원, 특전용사 출신… “범인 등에 올라타”
[헤럴드경제]5일 오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습격한 용의자가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에게 초기 제압당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통일운동단체 민족화해협력범협의회(민화협)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용의자 김기종 씨로부터 흉기로 공격을 당했다.

이때 리퍼트 대사의 옆에 앉아 있던 장윤석 의원은 바로 일어나 범인을 밀쳐 넘어뜨렸다.

장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수프가 나온 시점에 6번 테이블에 있던 범인이 순식간에 헤드테이블 쪽으로 와서 리퍼트 대사에게 무언가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들었다”며 “저도 깜짝 놀라서 일어나서 범인을 덮쳤고, 범인과 제가 바닥에 같이 쓰러졌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 의원은 “바닥에 쓰러지니까 어떻게 해서 내가 (범인의) 등을 타게 됐다. 주위에 있는 두세 분이 와서 가격을 하는 등 여러 사람이 달려들어서 범인을 제압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 의원은 “저는 안 다쳤다. 군복무를 공수특전단에서 했다. 특전용사다”라며 “제가 덮치면서 (범인이) 칼을 놓쳤는지 알 수 없지만 다행히 제가 (범인) 밑으로 안 들어가서 제압을 쉽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용의자를 제압한 장윤석국회의원은 지난달 26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제17차 정기 대의원회에서 상임의장으로 선출됐다.

장윤석국회의원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통과 이후 새누리당 내에서 특위 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의원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07년부터는 한국범죄방지재단 이사로 재직하고있다.

한편 리퍼트 대사를 치료중인 신촌 세브란스병원 측이 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 오전 9시30분 경 병원에 도착해 2시간 30여분 동안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측은 “왼쪽 얼굴 광대뼈에서 턱밑까지 길이 11cm 깊이 3cm의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80바늘 정도를 꿰맸다, 안면 신경과 침샘 등 주요 부위를 비껴나가 큰 손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왼쪽 손목 부위 부상에 대해서는 “길이와 깊이 각각 2cm의 관통상 등이 있었고 일부 신경이 손상이 돼 치료를 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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