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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 “스펙 안봅니다.”
입사원서 수상경력 항목 삭제
그동안 다양한 채용혁신을 시도해왔던 SK그룹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스펙’을 완전히 배제하기로 했다.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는 과도한 스펙 쌓기 경쟁에 따른 사회ㆍ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직무수행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을 정착시키고자 올 상반기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입사 지원서에서 스펙 관련 항목을 없애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SK그룹 계열사의 입사지원서에서는 ▷외국어 성적 ▷IT 활용능력 ▷해외경험 ▷수상경력 ▷업무 경험 ▷논문 등의 항목이 모두 사라진다. 아울러 SK 그룹은 입사 지원자의 사진도 받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최소한의 지원자 검증을 위해 학력과 전공, 학점 등의 기본 정보는 제시하도록 했다. 또 해외영업직이나 제약 연구 등 특정 직무 분야에 한해서는 업무 적합성 차원에서 외국어 성적이나 자격증 보유 여부를 검토한다.

조돈현 SK그룹 인재육성위원회 기업문화팀 전무는 “경영환경과 사업내용이 복잡해지면서 구성원의 직무수행 능력이 사업 성패의 핵심 요소가 됐다”며 “대학생들이 스펙 쌓기에 몰두하면서 발생하는 사회ㆍ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문제해결 역량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최고 경영층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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