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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 미끼로 스마트폰 요구, 중국에 밀수출한 보이스피싱 일당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거액을 대출을 미끼로 스마트폰을 요구해 받은 뒤, 이를 통째로 밀수출한 신종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초부터 이달 25일 사이 1000만원 이상을 대출해주겠다면서 담보 차원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해 보내달라고 한 뒤 이를 받아 밀수출한 혐의로 A(32)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과 태국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면서 피해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돌렸다. 이들은 “통신사와의 제휴상품을 통해 대출이 가능하다. 휴대전화를 개통해 넘겨주면 신용등급을 올려주고 1000만원 이상 빌려주겠다”고 피해자들을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급전이 필요한 피해자들은 대구에 있는 유통책에게 퀵서비스로 A 씨에게 휴대전화를 보냈고, 이렇게 넘겨진 휴대전화는 중국 등으로 밀수출됐다. 이들이 가로챈 휴대전화는 70대(시가 7000만원)에 달했다. 이 중 약 20대가 중국 등으로 넘어간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이었는데도 거액을 대출받을 수 있다는 말에 속아 100만원 상당의 최신 스마트폰을 새로 사서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기존 보이스피싱과 달리 거액 대출을 미끼로 휴대전화를 통째로 가로챘다는 점에서 새로운 수법의 사기”라고 말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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