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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구글 글래스+비콘’으로 항공기 제작도 척척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SK텔레콤이 블루투스 비콘과 구글 글래스를 결합한 신개념 실내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번 MWC2015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근로자가 특정 작업장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구글 글래스에 해당 공정에 필요한 조립 매뉴얼을 띄워주는 ‘글래스+비콘’ 서비스다.이 서비스는 스마트글래스 플랫폼 개발사인 미국 APX Labs과 함께 개발했다.

MWC2015 현장에서 SK텔레콤 직원이 ‘비콘+구글 글래스’를 활용, 복잡한 구조의 제품을 
신속하게 조립하고 있다.

적용 대상은 고가, 수작업 제품 조립라인이다. 100만여 개의 부품이 들어가 조립과정이 복잡하고, 또 다품종 소량 생산 비중이 높아 수작업 비중이 높은 항공기 제작 라인이 대표적인 예다. 최고급 자동차, 전기 자동차도 비슷한 상황이다.

‘글래스+비콘’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제조사는 매뉴얼 활용도를 높여 불량률을 낮추고, 작업에 필요한 매뉴얼을 찾는 시간을 단축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글 글래스로 매뉴얼을 보는 동시에 양 손으로 조립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 근로자가 해당 작업장에서 벗어나는 즉시 구글 글래스에서 매뉴얼이 자동으로 사라져 매뉴얼 유출과 같은 보안 사고의 우려도 현격히 낮출 수 있다.

MWC2015 현장에서 SK텔레콤 직원이 ‘비콘+구글 글래스’를 활용, 복잡한 구조의 제품을 신속하게 조립하고 있다.

향후 증강현실 기술과 결합할 경우 ‘구글 글래스+비콘’의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구글 글래스로 촬영한 조립품 사진을 중앙 서버로 보낸 뒤 오류가 발견되면 서버에서 경고 신호를 구글 글래스로 보내 오류를 즉시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작 중간중간 오류를 즉시 수정할 경우, 전체적인 불량률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속히 조치로 손실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SK텔레콤은 글래스 기반의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개발했다. 구글 글래스 위에 재고 부품의 정확한 위치를 지도 상에 표시하고, 화살표 등 길 안내를 통해 거대한 창고에서 필요한 부품을 찾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이미 SK텔레콤이 국내에서 상용화했다.

또 실내 내비게이션 도입 시 작업자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지도에 표시될 수 있기 때문에 콘트롤 센터의 관제도 더 용이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세계적인 ICT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며 “다양하고 새로운 비콘 서비스를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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