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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男, 도박으로 재산탕진하자 강도로 전락
[헤럴드경제]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한 40대 남성이 강도로 전락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카페 여주인과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황모(42)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달 23일 밤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 돈을 빼앗기 위해 들어가 술을 마시던 중 싱크대에 있는 흉기를 가져와 여주인 등을 위협해 감금·폭행하는 등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범행 당시 카페 여주인이 흉기를 손으로 잡고 반항하자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 조사결과 황씨는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한 후 범행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여성들이 운영하는 마포구 관내 주점 및 노래방·금은방 등 3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범행대상 선정을 위해 마포구 외곽지역을 계속 배회한 것이 통신수사 결과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되면서 거짓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황씨의 범행수법에 비춰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휴대폰 기지국 위치 등을 수사해 확인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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