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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기숙사·운동부 운영학교 학교폭력 전수조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경찰이 신학기를 맞아 선후배 간 폭력이 우려되는 기숙사·운동부 운영 학교에 대한 학교폭력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경찰청은 개학을 맞아 다음 달까지를 ‘학교폭력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이같은 내용의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은 기숙사 운영학교 1067개교, 운동부 운영학교 3804개교 전체를 대상으로 학교폭력전담경찰관이 직접 방문해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조사하기로 했다.

지난해 4월 경남 진주의 모 고교에 학교폭력으로 인해 학생이 숨지는 등 지난 한해 학교 기숙사 내 폭력이 사회문제화된 바 있다.

경찰은 아울러 학교폭력 통계와 학교폭력 신고전화인 117신고, 교육부가 조사하는 학교피해응답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학교폭력 발생 우려가 큰 학교를 특별관리할 방침이다.

학교전담경찰관이 기존 월 2회에서 주 1회로 집중 방문하고, 학교폭력 피해 사실 설문조사, 경찰·학교간 간담회로 벌인다.

폭력서클 단속에도 나선다.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해체된 폭력서클원을 일대일 면담하고 학교, 형사, 지역경찰, 117센터와 정보를 공유해 폭력서클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학교 밖 폭력서클에 대한 첩보활동도 병행한다.

상습·집단적으로 폭력을 행사했거나 외부 성인 조직과 연계된 학내 폭력서클 조직원은 즉시 검거하고 필요 시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경미한 폭력서클은 학교와 협력해 해체하고 선도프로그램과 연계해 관리한다.

경찰청은 아울러 학생들이 학교폭력을 손쉽게 신고할 수 있게 117을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든 ‘117 CHAT’를 이달부터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에서 ‘117 CHAT’를 내려받아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든 117센터 상담사와 실시간으로 상담할 수 있다.

동영상·사진 파일 전송 기능도 있어 ‘카따’(카톡 왕따), ‘떼카’(카톡방에서 단체로 특정인에게 욕설하는 행위) 등 최근 문제가 되는 사이버폭력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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