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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디 존’ 친부 “내 아들이란 증거 없어”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지하디 존’으로 불리는 런던 출신 이슬람국가(IS) 대원의 부친은 아들이 IS 동영상 속 참수 대원이란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4일 쿠웨이트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하디 존’ 무함마드 엠와지의 부친 자셈 엠와지<51ㆍ사진>는 쿠웨이트 일간지 알카바스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을 통해 도는 얘기, 특히 동영상 속에서 IS의 참수 대원이 내 아들 무함마드라는 얘기를 뒷받침할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부친은 “쿠웨이트 국민들에게 많은 소문들이 거짓이란 점을 말하고 싶다”며 “일각에선 이를 사실로 믿는 것같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점을 밝히고, 나를 변호하기 위해서 변호사도 고용했다”고 아들이 ‘지하디 존’이란 서방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그의 변호사 살렘 알 하샤시는 엠와지 가족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샤시는 엠와지 부부가 3시간 가량 내무부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가 없어 풀려났다고 전했다.

무함마드 엠와지 모친이 IS 인질 참수 동영상을 보고 단박에 아들 목소리라는 걸 알아챘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룻만에 부친이 이를 뒤집는 발언을 한 것이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앞서 영국 BBC방송 등은 3일 엠와지의 어머니가 “(‘지하디 존’이) 미국인 인질을 참수하기 전 발언을 할 때 목소리를 알아듣고 ‘저건 내 아들’이라고 비명을 질렀다”고 쿠웨이트 경찰 관계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무함마드 엠와지는 쿠웨이트 태생이며, 그의 부모는 1993년에 영국으로 이민갔다.

알카바스에 따르면 무함마드 엠와지는 2010년 1월18일부터 4월26일까지 여러차례 쿠웨이트를 방문했으며, 이듬해에 쿠웨이트 입국이 불허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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