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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서방, 아이오와에 통 큰 두부공장 문연다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미국 아이오와 주에 중국 기업인이 최초로 두부공장을 설립해 이번달 가동을 앞두고 있다고 최근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인 기업가이자 아이오와 식품(Iowa Food Manufacture Inc.)의 쩌우 페이 사장이 주도(州都)인 디모인 시에 설립한 두부공장은 3월 말 가동을 시작해 하루 약 25톤에 달하는 두부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이오와 주는 일리노이 주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대두 생산지로, 작년 한해 동안 13.7톤의 대두를 생산한 만큼 안정적인 원료 수급이 예상된다. 

[사진출처=123RF]

쩌우 사장은 지난 2009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수학하던 중, 중국 식품회사의 주주인 부모와 함께 중부를 여행하다가 두부를 신사업 아이템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결정에는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아이오와 상공회의소나 지방자치단체보다 오히려 아이오와 화교 커뮤니티의 도움이 컸다고 쩌우 사장은 말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쩌우 사장의 통 큰 두부 사업이 성공한다면 머지 않아 미국인의 그릴에 스테이크와 두부가 나란히 오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오와 주는 닭의 수가 인구의 18배에 달하고, 미국 전체 돈육의 27%를 생산할 정도로 육류 소비도 큰 만큼, 쩌우 사장이 미국인의 식탁에 변화를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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