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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협회 “對美 기업내 수출비중 소폭 하락”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대미(對美) 기업 내 수출 비중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대한 신규 투자는 둔화되고 현지화가 진행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4일 최근 5년간 독일과 아일랜드, 캐나다 등은 대미 기업내 수출비중이 커졌으나, 우리나라는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대미 기업내 수출 비중은 2009년 63.9%에서 2013년 59.5%로 4.4%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내 수출 비중은 해당 국가와의 수출입 거래에서 해당국 내에 지분관계가 있는 업체와 거래한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2013년 미국의 총 수입 중 지분관계에 있는 기업과의 거래 비중은 50.1%로 집계됐다. 또 대(對)한국 수입 중 기업간 거래 비중은 59.5%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미 기업내 수출 비중이 감소한 반면 독일은 64.5%에서 69.2%로 상승했고 아일랜드는 84.7%에서 91.5%로, 캐나다는 47.8%에서 52.2%로 각각 높아졌다.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대미 기업내 수출비중 하락의 원인은 대미 직접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된 점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대미 직접투자 연평균 증가율은 2000∼2008년 15.4%에서 2009∼2013년 2.1%로 급격히 하락했다. 여기에 물류비용 절감과 마케팅 효과 제고 등을 위해 기업들이 현지화를 추진한점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강내영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현지시장 확보와 기술협력 채널 구축 등을 위해서는 해외 직접투자와 기업내 무역의 동반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한국기업에 대한 외국자본 유치나 외국기업에 대한 자본참여 확대, 다국적 기업과의 공급망 연계 등 수출기반 조성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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