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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담배보다 대마초가 좋아”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스페인에서 대마초를 처음 태운 사람이 담배를 처음 배운 사람 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마약 당국에 따르면 2013년에 대마초 ‘입문자’는 16만9000명, 담배 ‘입문자’는 14만2000명으로 대마초를 피우기 시작한 사람이 더 많았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마초 첫 흡연자 가운데 15~17세가 6만1000명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또 15~19세의 스페인 사람 가운데 최근 1년간 대마초를 피워본 인구는 9.2%로, 2012년 9.6% 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매일 대마초를 태운다는 중독자는 2012년 1.7%에서 2013년 1.9%로 소폭 늘었다.

대마초 흡입 기준에 따른 ‘문제적 사용자’는 15~64세에서 7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마약계획의 프란치스코 바빈 대표는 “이 통계는 대마초 소비 문제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이처럼 대마초 이용이 늘어난 것은 세계 대마초 주요 산지이자 유럽 마약의 관문인 모로코와 인접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6월 이후 스페인 당국은 단속을 벌여 대마초 100톤 이상을 압수한 바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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