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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B2B 인수합병 강화
미국 상업용 디스플레이업체
‘예스코 일렉트로닉스’ 인수…모바일 결제업체 이어 올 세번째


삼성전자의 ‘기업사냥’ 범위가 광범위해지고 있다. 2월 모바일 결제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한 삼성전자는 이번에는 미국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업체를 사들였다. 올들어 벌써 세번째 인수합병(M&A)이다. 모바일, 소프트웨어,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부문까지 사냥터를 넓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4일 미국의 발광다이오드(LED) 상업용 디스플레이(디지털사이니지) 전문 업체인 ‘예스코 일렉트로닉스(YESCO Electronic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는 1988년에 설립된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 회사다.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대형 광고판과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코스모폴리탄·아리아 호텔 옥외광고판 등을 제작해 상업용 디스플레이업계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기반의 실내용 제품부터 옥외용 대형 LED 상업용 디스플레이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게됐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공ㆍ상업용 커뮤니케이션 툴(tool)인 디지털 사이니지는 B2B 부문에서 디스플레이의 적용분야를 무한대에 가깝게 늘릴 수 있어 미래 IT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분야다.

삼성전자의 M&A 전략은 2011년을 기점으로 크게 바뀌었다. 그 이전만해도 가전과 반도체 등 전통적인 사업 영역에 국한됐다. 그런데 이재용 부회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후인 2011년부터 연구개발(R&D)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력이 검증된 강소기업을 사들이거나 미개척된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을 인수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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