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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S6로 B2B 강화…점유율 1위 달성”
삼성전자 이인종 부사장 MWC서 밝혀…스마트폰 평균 출고단가 올려 매출 제고 전략
[바르셀로나(스페인)=이형석 기자] “애플과 삼성전자의 매출이 왜 차이날까요? 애플은 기업고객이 50% 이상입니다. 반면 우리 삼성전자는 30%대이지요. 글로벌 매출 1위 전략은 B2B(기업간 거래)에 있습니다.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B2B 개발팀장 이인종<사진> 부사장은 “갤럭시 S6와 S6엣지에는 삼성의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기업 고객을 위한 기능이 탑재됐다”며 “우리의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와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을 내장한 두 제품은 기업 고객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에서 갤럭시 S6와 S6를 발표한 데 이어 새로운 B2B 전략을 현지에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S6엣지를 통해 모바일 엔터프라이즈(기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고 밝혔다. 갤럭시 S6와 S6 엣지에 탑재한 모바일 결제 수단 삼성 페이와 함께 다양한 기업 솔루션을 통한 B2B사업으로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3억1720만대를 팔아 판매점유율 1위(24.7%)를 차지했지만 매출점유율은 25.1%로 애플에 밀린 2위를 기록했다.

S6와 S6엣지가 B2B시장에서도 선전한다면 프리미엄폰의 판매 비중이 대폭 늘어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의 평균 출고단가를 끌어올리고 매출을 제고시키게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객은 업무용 및 임직원용으로 제품을 대량 구매하는 기업과, 주로 일상적인 용도로 쓰기 위해 구매하는 개인으로 나뉜다. 구매 수량의 단위가 다르기 때문에 기업 고객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사양이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다. 녹스는 최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의 16개 영역으로 이루어진 보안 관련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 국방성, 영국, 핀란드, 러시아 등 전세계 주요 국가의 정부 인증 기관에서 보안에 대한 인증도 획득했다. 녹스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콘텐츠나 어플리케이션 을 강력하게 보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해킹은 물론이고 도난시에도 정보 유출의 우려가 없다. 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보안은 녹스 플랫폼은 별도 설치 필요 없이 스마트기기를 켜는 순간 실시간 보호 기능이 작동하는 등 사용자들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사(MS)와 협력해 기업용 솔루션도 강화했다. 기업 고객들이 선호하는 MS의 원노트(OneNote), 100GB 용량의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원드라이브(OneDrive)를 기본 탑재했다. 또한 녹스 플랫폼으로 보안성이 확보된 업무용 공간(녹스 스페이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365도 제공한다.

한편, 애플도 B2B사업 강화에 나서 두 라이벌간의 대결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IBM은 애플과 함께 개발한 금융, 여행, 소매 관련 기업용 앱 3종을 이번 MWC2015에서 공개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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