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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유일하게 두자릿 수 성장…車 디스플레이 시장 가능성 입증
LG디스플레이 행보 업계 관심
지난해 모바일용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이 역성장한 가운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만이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한 LG디스플레이의 행보에도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4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애프터마켓 판매량 제외)은 전년(2013년)보다 26% 성장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8억4800만달러 규모다. 1년 만에 시장 규모가 1조원(약 9300억원)가량 성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전년보다 4%(12억달러, 한화 약 1조 3000억원 규모) 성장했고, 노트북과 디지털 카메라, 전자책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매출 측면에서 총 5억달러(한화 약 5500억원) 규모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출하량에서도 모바일용 디스플레이가 전년 대비 10%, 노트북용 디스플레이가 7% 성장하는 동안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홀로 33%(약 8730만대 규모)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같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무서운 성장세에 따라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한 LG디스플레이의 행보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상범<사진>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스마트카 기술 발전으로 자동차 디스플레이 수요가 커질 걸로 보인다”며 “플락스틱 올레드(OLED) 기반의 계기판을 출시해 제품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LCD 분야)라는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 혁신을 주문한 것이다.

이후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분야의 IPS 적용 비중을 높이고, 플라스틱 OLED 기반의 계기판을 출시하는 등 기술 차별화와 제품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매년 눈부신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카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차량 한 대당 디스플레이 한 개 이상이 채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16년 시장 1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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