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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기계 장터’ 생긴다
시흥시 시화MTV에 9월 오픈
성능검사·AS등 체계적 지원…연말엔 박람회·수출상담회도


기업들이 중고 기계나 유휴설비를 중고차처럼 쉽게 사고 파는 ‘기계장터(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센터)’가 오는 9월 문을 연다. 여타 제조부문에 비해 취약한 기계류의 서비스화로 성장한계 극복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다.

4일 기계업계에 따르면,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센터’가 경기 시흥시 시화 MTV에 건축 중이며,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7월까지 100%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지원센터의 핵심인 크레인ㆍ도장설비ㆍ공압설비ㆍ검사/수리/운송장비 등 시설장비는 8월까지 구축된다. 

경기 시흥시 시화 MTV에 건축 중인‘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센터’가 오는 9월 운영을 목표로,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기계산업 서비스집적단지도 이달 착공돼 9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기계장터를 운영할 기계거래소의 사업ㆍ인력ㆍ시설 등 세부 운영계획도 이달 중 마련된다.

기계장터에서는 중고 기계설비 성능검사, 가치평가, 수리 및 통합AS, 부품공급, 재판매 및 수출 등이 공작기계ㆍ건설기계ㆍ산업기계 등 분야별로 이뤄진다.

독일이나 일본처럼 기계산업에 서비스기능을 부가할 경우 기계류의 부가가치율이 지금 보다 10% 가량 높아진다는 게 기계업계의 분석이다.

시급한 것은 동산담보 통합관리시스템 및 보증체계 구축과 수리 등 AS지원체계 마련. 이밖에 기계장터를 통해 매매된 중고 기계를 해외에 팔 수 있는 수출지원체계 정립도 요구된다.

기계장터가 제기능을 하려면 ▷기계류 판매, 물류유통, 수리, 부품공급, 엔지니어링 등 관련기업 집적 ▷매매장터, 성능검사, 수리지원, 정보센터, 교육장 등 서비스기능 ▷컨설팅, 운송, 수출입대행, 은행 및 보증기관 등 지원기능이 정립돼야 한다.

기계설비 거래 포털사이트(직거래장터ㆍportal.komax.or.kr)는 지난해 4월 구축을 마치고 이미 운영에 들어갔다.

사업추진 주체인 기계산업진흥회는 상반기 중 동산담보시스템 구축, 주요 캐피탈사 및 보증기관과 업무협약으로 보증체계를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께 중고기계박람회 및 수출상담회도 코트라와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기계진흥회와 자본재공제조합은 중고기계 하자보증과 기계장치 종합공제 등 신규 상품개발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282억원이 투입된 1단계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센터는 대지면적 1만255㎡(3102평), 건축면적 1만171㎡(3076평) 규모로 지어진다. 1단계 성공 후 기업들 수요에 따라 올해 말부터 2단계 2만2000㎡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기계진흥회 관계자는 “현재 정밀한 가치평가와 보증, AS체계 없이 거래되고 있는 낙후된 중고기계 유통시장을 선진화하는 작업”이라며 “중고기계의 거래활성화 및 수출 촉진으로 새로운 국부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re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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