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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쇄용지 강자 무림, 산업인쇄용지·특수지 비중 50%로
현행 7대 3에서 5대 5로 조정…펄프부산물로 바이오소재 개발중


펄프ㆍ제지 전문기업 무림(무림페이퍼, 무림SP, 무림P&P)이 새 성장동력 마련에 나서 주목된다.

세계적 수요 감소세인 인쇄용지 위주의 사업을 하는 무림페이퍼는 상반기 중 진주공장의 설비조정을 위한 투자를 완료한다. 이 경우 인쇄용지 대 산업용 인쇄용지ㆍ특수지 비중이 7대 3으로 바뀐다. 무림은 수년 내 이 비율은 5대 5로 바꿔간다는 계획이다.

진주공장 외관도 새롭게 도색해 지역 대표기업이자 명실상부한 고부가가치 인쇄용지 ‘메카’로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도심과 어우러지는 색감과 디자인을 활용해 깔끔하고 세련된 ‘도심친화형’ 공장으로 탈바꿈했다. 


디지털지, 라벨지 등의 산업용지는 현재 세계 시장수요 확대와 더불어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림페이퍼는 특히 북미 등 해외 선진시장을 선점하고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는 등 적극적인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실제 무림은 생산제품의 60% 가량을 미국, 중동, 동남아, 유럽 등에 수출 중이다.

펄프ㆍ제지 일관공장을 보유한 무림P&P는 펄프부산물(흑액)을 활용해 바이오신소재를 개발 중이다.

무림P&P는 펄프부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신소재 개발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국내 연구단체 및 해외 유명대학과 산학협력에 나서고 있다. 연료로만 재활용되던 흑액 속의 나노셀룰로오스와 리그닌수지를 이용한 자동차 내장용 복합소재, 바이오매스, 바이오케미컬 개발 등이 그것이다.

현재 울산테크노파크와는 자동차 내장재 개발을, 미국 유명 주립대학과는 바이오매스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이오케미컬 및 바이오소재 생산을 위한 기초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엔 글로벌 화학업체 등이 함께 참여, 연구 중이다.

무림은 이처럼 국내 인쇄용지 시장의 오랜 강자란 지위에 더해 고부가가치 산업용 인쇄용지 및 특수지, 바이오소재로 이어지는 수익성 위주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있는 셈이다.

무림 관계자는 4일 “적극적인 수출전략과 성장동력 장착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산업용 인쇄용지, 특수지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다양한 연구개발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라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re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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