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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듯한 봄철, 갑작스런 운동은 척추 건강에 독

어느덧 추위가 저만치 물러가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이 다가오면서 야외 활동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히 추운 날씨 때문에 바깥 운동을 자제해왔던 사람들은 봄을 맞아 새로운 운동 계획을 세우며 분주한 일정을 보내게 된다.

실제로 3월은 프로야구 시범경기, 프로축구 경기 등 야외 운동 시즌이 개막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프로 스포츠 열기에 힘입어 축구, 야구, 조깅, 등산 등 야외 운동을 즐기는 이들도 늘기 마련.

그러나 운동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앞선 나머지 무리를 하다가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는 사례도 나타나게 된다. 추운 겨울 동안 잔뜩 움츠려 있던 척추가 급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해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어지게 되는데 이때에는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가 약해져 조금만 무리를 해도 손상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축구, 조깅 등 격렬한 운동을 할 때에는 부상을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추운 겨울, 움직임이 경직된 상태에서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된다면 척추에 무리가 가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골프의 경우 야외 골프장으로 나와 퍼팅을 하게 되는데 이때 허리 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골프는 유연한 허리 움직임이 필요한 운동이니 만큼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주변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축구, 등산, 조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운동들은 격렬한 움직임을 필요로 하여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축구 드리블을 할 때, 운동장을 뛸 때, 경사가 높은 등산을 할 때 등의 경우 착지 시 하체를 통해 척추까지 신체 하중이 전달되어 무리가 가해질 수 있다.

특히 야외 활동 시 조금이라도 허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무리한 야외 운동으로 인해 척추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추간판 손상의 초기 사례일 수 있기 때문. 추간판 손상은 허리디스크 등으로 확대될 수 있어 허리에 통증이 느껴졌다면 정밀 진단을 통해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도일 원장은 "일부 사람들은 야외 운동을 하다가 허리에 통증이 느껴졌을 시 찜질, 파스 붙이기 등 자가 치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병을 키울 수 있는 단편적인 사례"라며 "허리에 조금이라도 통증이 느껴졌다면 하루 이틀 가량 안정을 취해본 뒤 호전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경우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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