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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용성’ 장착한 제네바 모터쇼, 130여대 프리미엄급 신차 공개
[헤럴드경제=윤정희(제네바) 기자] 유럽경제 재건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잡은 스위스, 올해 제네바 모터쇼는 중소형 MPV(다목적차)와 해치백, 전기차 등 실용과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인들의 ‘확’ 바뀐 자동차관이 그대로 반영됐다.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제네바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는 총 900여대 차량이 전시되고 이중 130여대는 신차로 소개됐다. 전시장은 연면적 11만㎡에 달하는 규모에 일곱개 전시관으로 구분돼 세계 30개국의 완성차, 특수차, 부품ㆍ액세서리, 정비업체 등이 총출동 했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드러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흐름은 실용성이다. 과거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화려한 콘셉트카나 전기차에 치중했던 모습과는 달리 배기량 2000㏄ 미만 볼륨카를 대거 선보이면서 실용성을 강조했다. 특히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MPV와 왜건형 승용 등 실용성을 강조한 크로스오버 차량도 다수 출품됐다. 


유럽 최대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은 파사트 올트랙을 전면에 내세웠다. SUV(스포츠유틸리티)와 세단을 접목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는 시장 추세를 반영했다. BMW는 3열 시트를 장착해 승차인원을 7명으로 늘린 ‘뉴 2시리즈 그란 투어러’를 메인 모델로 내세워 MPV 영역까지 확대하고 나섰다. 폭스바겐은 넉넉한 실내공간이 강점인 신형 ‘골프 GTD 바리안트’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르노는 준중형 크로스오버 ‘카자르’를 최초로 공개해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QM3와 QM5의 중간급인 카자르를 보기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행사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또한 유럽 전기차 시장의 강자답게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40㎞로 늘어난 ‘조에’를 선보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 현대자동차는 신형 ‘올 뉴 투싼’을 최초 공개했다. ‘올 뉴 투싼’은 혁신적으로 바뀐 외관 외에도 한층 높아진 연비를 자랑하기도 했다. 기아차 역시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그랜드투어링(장거리 주행용) 왜건 모델인 콘셉트카 ‘스포츠 스페이스’를 선보였다. 쌍용자동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를 앞세워 유럽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폈다.

이외에도 고성능 슈퍼카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맥라렌의 스포츠카 P1 GTR와 488GTB, 아우디의 R8 신형 버전, 벤츠의 AMG GT의 레이싱 버전 등이 잇따라 베일을 벗고 관람객을 맞았다.

한편, ‘세계 4대 모터쇼’로 불리는 제네바 모터쇼는 매년 3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모터쇼로 전 세계 자동차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모터쇼는 3~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5일부터 15일까지 일반인에 공개된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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