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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넴초프 여자친구 두리츠카야, 경찰 고강도 조사 사흘만에 우크라이나로 귀국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살해된 러시아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55)의 우크라이나 모델 출신 여자 친구인 안나 두리츠카야(23)가 모스크바에서 강도 높은 경찰조사를 받은지 사흘만에 귀국길에 올랐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사진=모스크바타임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 예브게니 페레비이니스는 2일(현지시간) 밤늦게 트위터에 “두리츠카야가 방금 (항공편을 이용해)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키예프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리츠카야는 넴초프가 괴한의 총탄에 맞아 피살될 당시 그와 함께 있었던 주요 목격자로서 강도높은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다. 이와 관련해 두리츠카야는 이날 러시아의 ‘도즈디’ TV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진술조서를 받았고 내가 가진 물건을 다 조사했다. 내 전화번호까지 뒤지고 모든 정보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두리츠카야는 또 도즈디 TV와의 인터뷰에서 ‘넴초프를 총으로 쏜 괴한이 어디서 나타났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며 “내 등 뒤에서 벌어진 일이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괴한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괴한을 보지 못했다”고 재차 답하며 “뒤로 돌아봤을 때 밝은 색상의 차량 한 대를 보긴 했지만 차량 모델이나 번호판은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두리츠카야는 지난달 27일 저녁 넴초프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질 때 같이 손을 잡은 채 크렘린 인근 다리 위를 걷고 있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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