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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 조직부총장에 ‘김한길 계’ 김관영 의원 내정
-조직부총장 인선 장고 끝에 ‘비노’ 김관영 의원 전격 기용
-김 의원 측 지도부 제안 수락…4일 최고위 회의서 의결
-조직 및 공천 실무 총괄 요직…‘원외 인사’ 기용 관행 깨고 ‘탕평’ 강조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조직부총장에 김한길 전 대표의 최측근인 김관영<사진>의원이 내정됐다. 조직부총장은 조직 실무를 총괄하고 246개 지역위원회를 총괄하며 총선 공천에 관여하는 주요 요직이다. 문재인 대표는 ‘탕평 인사’의 일환으로 조직부총장 자리에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조직부총장 임명을 놓고 고심하던 지도부는 지난 26일 김 의원 측에 의사를 타진했고 김 의원은 3일 지도부의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4일 최고위 회의에서 임명안을 최종 의결, 발표할 예정이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당을 위해 일한다는 심정으로 고민 끝에 제안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 전 대표 당시 수석대변인과 비서실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비노계 의원이다.

새정치연합은 조직부총장 인선을 놓고 적잫은 내홍을 겪어왔다. 문 대표가 친노 김경협 의원을 수석사무부총장에 인선한 데 이어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한병도 전 의원을 조직부총장에 임명하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일부 비노계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특히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조직부총장은 1등 최고위원의 뜻을 반영해 인선하는 관행을 깨고 친노계 인사를 임명하려는 것에 반발하며 최고위 회의 참석도 거부해왔다.

당내 반발이 커지면서 문 대표는 탕평 인사 기조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김 의원을 조직부총장에 내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원외인사가 주로 맡아온 조직부총장에 이례적으로 현역 의원을 내정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당 관계자는 “조직부총장은 조직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매우 바쁘 자리다. 관행적으로 원외 인사 중 대표와 매우 가까운 측근 중에 선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인사는 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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