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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의 성공 ‘구두 코 끝’에서 시작된다
본격적인 취업시즌…지원 분야별 수트-구두 조합법
‘네이비 수트+블랙 스트레이트 팁 구두’
면접 코디 정석, 단정함·도전정신 돋보여

‘블랙 수트+블랙 스트레이트 팁 구두’
금융권, 엄격함과 신뢰감 표현

‘블랙 수트+블랙 플레인 토 구두’
공기관·교사, 깔끔한 인상 각인시켜

‘네이비 수트+브라운 스트레이트 팁 구두’
마케팅·홍보업계, 활동적인 이미지 부각



봄, 본격적인 취업 시즌이다.

4일 LG그룹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삼성, SK, GS 등 국내 대기업들이 일제히 대졸 신입사원 공채 서류접수를 실시해 5~6월까지 최종 면접을 마무리한다.

20대 남성들에게 취업 면접 자리는 점퍼와 스니커즈 대신 정장 수트에 구두를 매치하는 패션 감각의 시험대이기도 하다. 깔끔한 인상을 심어주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어필할 수 있는 맞춤형 수트와 구두는 취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지름길.

여성 CEO이자 커리어 전문가 김소진(제니휴먼리소스 대표)은 그의 저서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에서 깔끔한 손톱만큼이나 중요한 성공 요소로 청결한 구두를 꼽았다. 미국에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서는 낡은 자동차를 탄 남자보다 더럽고 구겨진 구두를 신은 남자를 ‘가장 신용없어 보이는 남자’ 1위로 지목했다. 그만큼 구두는 남자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중요한 소품이다.

금강제화의 강주원 디자인실장은 “잘 갖춘 구두는 비슷한 의상을 입은 취업 지원자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아이템”이라면서 “자신의 체형과 스타일 뿐 아니라 직종별로 어울리는 구두를 제대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직종에 따른 수트와 구두 조합법을 알아보자. 취업 준비생들은 물론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들도 참고할 만하다.

▶면접 코디의 정석, ‘네이비 수트+블랙 스트레이트 팁 구두’=평소 스타일링에 자신이 없고 수트와 구두가 어색하다면 네이비 슈트, 화이트 셔츠, 패턴 넥타이에 블랙 스트레이트 팁 구두를 신는 것이 좋다. 신입사원으로서의 단정함과 도전정신이 가장 잘 표현되는 조합이다. 


▶금융권 종사자는 ‘블랙 수트+블랙 스트레이트 팁 구두’=금융권에 지원한다면 블랙 수트에 블랙 스트레이트 팁 구두가 제격이다. 엄격함과 신뢰감을 표현할 수 있는 조합으로 화려한 컬러보다는 모노톤이 좋다. 타이나 양말, 커프스링크 등으로 살짝 포인트를 주면 세련미를 연출할 수 있다. 포인트가 없으면 단조롭고 딱딱한 인상을 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공기관이나 교사를 꿈꾸는 그대 ‘블랙 수트+블랙 플레인 토 구두’=공기관, 교사 직군에 지원할 때에는 블랙 수트와 블랙 플레인 토 구두를 선택하면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특히 플레인토 구두는 깨끗하게 닦여 있을 때 빛을 발하는 만큼 깔끔하게 관리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광택에 차이를 주면 노멀하거나 캐주얼하게 변신할 수 있다. 단, 창의력을 요하는 직군에서 이 차림은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다는 사실.


▶법조계 등 전문직엔 ‘블랙 수트+블랙 윙팁 구두’=법무나 회계 등과 같은 전문분야에 지원할 경우에는 세련미가 느껴지는 블랙 수트에 블랙 윙팁 구두를 조합하면 도회적인 인상을 주는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안경, 시계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무게감을 덜어낼 수 있다. 소품은 젊은 감각을 유지할 것. 그렇지 않으면 무거운 느낌으로 올드해 보일 수 있다.

▶마케팅, 홍보업계 종사자는 ‘네이비 수트+브라운 스트레이트 팁 구두’=창의성이나 활동성을 요구하는 마케팅, 홍보 직군에 지원할 경우에는 네이비 수트에 브라운 스트레이트 팁 구두를 코디해 보자. 표현 방식에 따라 무거운 느낌을 덜어내고 스포티하게 보일 수 있다. 보수적인 회사의 관리직에서는 자칫 ‘날나리’로 보일 수 있으니 피할 것.

▶영업직은 ‘그레이 수트+짙은 브라운 스트레이트 팁 구두’=영업직처럼 대외 관계가 많은 직군에 지원한다면 그레이 수트에 짙은 브라운 스트레이트 팁 구두로 편안함, 솔직함, 신뢰감을 줄 수 있다. 특히 따뜻한 컬러 조합으로 웜(Warm) 코디 톤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지나치게 가벼운 인상을 줄 수 있는 밝은 그레이 수트, 일명 ‘은갈치 수트’는 절대 금지.


▶엔터테인먼트, 광고업계는 ‘콤비자켓+클리퍼 솔 구두’=개방적인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광고 직군에 도전한다면 격식을 차린 수트보다 캐주얼하고 편안한 비즈니스룩을 제안한다. 특히 윙팁 구두 밑창에 클리퍼 솔을 적용해 캐주얼한 감성을 더한 구두는 편안한 비즈니스룩을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바지는 복숭아뼈가 살짝 보이는 길이에 딱 떨어지는 핏이 유리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중년룩’이 되기 십상이니까.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도움말=금강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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