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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봄이다
바람을 가르며 말이 달린다. 초록색 들판이 계절의 싱그러움을 더한다. 봄이다.

말(馬)은 프랑스 원로작가 앙드레 브라질리에(Andre Brasilierㆍ86)의 작품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재다. 작가는 말이라는 자연의 피조물에게서 ‘기품’을 보았다고 했다.

동물, 인간, 그리고 자연이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순간은 그의 화폭에서 다양한 색채와 어우러져 계절에 맞는 감성을 전한다. 봄에는 초록색을 주색으로 써 몸 속 깊은 곳에 갇혀 있던 감성을 깨운다. 또 파란색, 주황색 말과 같은 비현실적인 색채 묘사는 보이는 세계가 아닌 꿈꾸는 세계를 담고 있다. 절제의 미학을 통해 오히려 사물의 본질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Souvenir d_Izu, 캔버스에 유채, 89x130㎝, 1989 [사진제공=오페라갤러리]

색채 예술의 새로운 패턴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 브라질리에의 개인전이 4일부터 오페라갤러리(강남구 도산대로)에서 열린다. 3월 31일까지.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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