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사라진 담배 214갑의 행방은?…‘현직의원 아들-편의점’ 진실 공방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최근 새누리당 현직 A 의원의 장남 B(19) 씨가 편의점 아르바이트 도중 담배 200여갑을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의원 측과 편의점 본사 측의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A 의원 측이 “사라진 담배를 창고 사물함 등에서 찾았다”며 의혹을 부인하자, 편의점 본사에서 “담배가 분실된 사실은 변함 없다”며 다시금 반박에 나선 것이다.
한 편의점의 담배 진열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헤럴드경제DB사진]

편의점 본사 측은 3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편의점이 현재 기록이 남아있는 취소 명세서와 더불어 보관 중인 모든 담배의 일련번호를 조사 중”이라며 담배를 찾았다는 A 의원 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앞서 A 의원 측은 전날 오후 결제를 취소한 사실은 있지만,“편의점 점주가 재고표와 창고를 확인해 다른 사물함에서 (사라진) 담배를 찾았다”며 B 씨의 절도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본사 직원이 미처 확인하지 못해 이같은 논란이 불거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사 측은 “어제 A 의원실 측과 편의점 점주가 만났는데, 대화 과정에서 보좌관 측이 ‘담배를 분실했다가 나중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며 “이에 대해 점주가 ‘그런 경우도 있다’고 답한 것을 A 의원실 측이 오해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A 의원 측은 대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여전히 절도 사실도 부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측과 A 의원 측은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B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약 한달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담배의 바코드를 찍어 결제한 뒤 이를 다시 취소하는 수법으로 담배 214갑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정상적으로 결제를 취소할 시 결제 완료 기록과 취소 기록이 모두 남아야 하는데, B 씨가 일한 시간에는 취소 기록만 남아있어 의심에 불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